용인대리구 보라동성가정본당(주임 이재욱 요한세례자 신부) 성당 봉헌 미사가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11번길 13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거행했다.
봉헌 미사는 용인대리구장 김봉학(바오로) 신부와 원로사목자 장덕호(갈리스도)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으며, 800여 명의 신자가 참례하여 성당 봉헌을 하느님께 감사드렸다.
봉헌식은 제1부 개회식(축성권고, 테이프 절단, 머릿돌 제막과 축복, 정문 축복)에 이어, 제2부 성당 축성 및 봉헌 미사, 제3부 봉헌 기념식, 제4부 축하식과 축하연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봉헌 미사 강론을 통해, “전교 주일인 오늘 성전 봉헌식을 갖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가 선교하는 공동체임을 절대 잊지 말고, 내가 믿고 고백하는 하느님과 교회의 가르침을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기쁨을 누리자.”고 강조했다. 그리고, “오늘 성전을 주님께 봉헌하면서 나 자신이 복음화되고, 주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기도와 선행을 쌓으며, 주변에 쉬고 있는 교우들과 예비 교우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주님께로 인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02년 1월 29일 설립된 보라동성가정본당은 2013년 11월 30일 기공 미사를 봉헌한 후, 약 16개월의 공기를 거쳐 2015년 5월 26일 준공됐다.
적벽돌로 외벽을 장식한 소박하고 견실한 고딕형식인 보라동성가정성당은 정통 가톨릭 성당의 외부 이미지를 구현한 모양으로, 3,034m² 대지 위에 건축면적 1,275.42m², 연면적 4,441.12m²,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지하1층 ~ 지상3층 규모로 건축됐다.
지하 1층 주차장을 비롯해, 1층 사무실·사제집무실·만남의 방·강당(220석 규모)·교리실, 2층 회중석(3층 포함 500석 규모)·유아실·제의실·성체조배실·교리실, 3층 회중석(성가대), 사제관 등이 마련돼 있다.
보라동성가정본당 공동체는 성당 봉헌을 앞두고 묵주기도 1,151,640단을 봉헌했으며, 그동안 성경필사 운동을 꾸준히 펼쳐 올해 성경잔치 성경필사 부문 최우수본당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기수 루치아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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