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본당매곡 본당, 카페(파도바사랑방) 운영 수익금 해외선교부에 전달

작성자 : 홍보전산실 작성일 : 2017-03-10 조회수 : 803



   안양대리구 매곡 본당(주임 김태완 바오로 신부) 카페(파도바사랑방)를 운영하는 ‘그향(팀장 남은영 베로니카:그리스도의향기 줄임말)’팀이 카페 운영 수익금 1천2백만 원을 해외선교부에 전달했다.


   지난 2월 28일, 김태완 신부와 ‘그향’ 팀원들은 교구청을 방문해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한 푼, 두 푼 모아 정성껏 마련했다. 해외선교에 값지게 쓰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효 주교는 “성당을 방문하면서 함께 나누는 것이 하나 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중에서 ‘인간의 가치는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인간이냐?’라는 말이다.”라면서, “우리가 함께 봉사하는 사람이 무엇을 가진 사람인지, 돈이 많고 적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나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다. 이 자체가 힘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매곡 본당 신자들이 이렇게 모금해서 후원한 것을 현지 선교사제들이 알면 힘이 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보냈다.


   한편, 남은영 팀장은 해외선교부에 기금 마련을 하게 된 계기를 적어 편지를 보내왔다. 이를 소개한다.


   찬미예수님~^^


2015년 9월, 성당 리모델링을 하면서 교우들이 편안한 쉼터이며 좀 더 성당에서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소식에 기대반 걱정반이었습니다. 그러나 걱정스러웠던 것은 그저 저 개인의 기우에 지나지않았으며, 우리 매곡 교우들은 다같이 서로 도와 다양한 연령층인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봉사를 기꺼이 해주셨습니다.

신앙공동체에서만 볼 수 있는 매일 기도와 말씀으로 봉사를 시작하고 마치는 저희들을 보시며  신부님께서도 격려를 아끼지않으셨고 의미있는 곳에 후원할 수 있도록 해외 선교지의 신부님들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노력과 봉사가 아주 먼곳에 있는 어쩌면 평생 가 볼 수도 없는 페루나 칠레 쪽에 직접적으로 마음이 전달 될 것임에 저희들은 더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들 서로 맡은 봉사를 열심히 하려다가 의도치않게 서로 상처도 주고 받은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픈 마음조차 주님께 봉헌하면서 또 서로 위로하며 울고 웃으며 매월 100만원씩 1년을 모아 해외 선교지에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 함께 한 9명의 자매님들 중 제일 나이가 많으신 장영란 마리아자매님(77세)께서 하신 말씀중에 마음에 와 닿은것이 있어 전합니다

어느날 카페 봉사자 회의때  말씀 하셨던 내용입니다.

“저는 돈이 없어요.그러나 이곳에서 나의 몸과 마음이 이렇게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음에 하느님께 감사드릴뿐”이라고 하시며 저희들의 눈시울을 젖게 하셨습니다.

또 이곳은 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있다보니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기다리며 만남을 가지는 공간이 되었고, 학부모 중에 쉬는 교우가 많다는것을 알게되어 자연스럽게 쉬는 교우 회두도 할 수 있어 더 좋은곳이 되었으며, 또 일반 사람들이 편하게 성당에 오니 봉사하는것만으로도 선교할 수 있어서 더 더욱 친절하고 웃으며 신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 이 카페 책임을 맡았을 때, 전업가정주부로서 10년 동안 주일학교 교사 봉사직만 했던터라 카페에 관련된 것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원두 이름 외우는것도 힘들고 여러가지로 많이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우들이 ‘수고한다.’고 인사하시며 우리 성당 커피가 제일 맛있고 예쁜 카페라고 하실때 수고함은 사라지고 행복했습니다. 또, 교우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마음을 주고받으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볼때면 주님께서도 기뻐하실것이라 생각하며 저도 힘이 났습니다.

이렇게 해외선교후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신부님과 또 교우들의 따뜻한 마음과 저희봉사자들이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고자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 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후원금 전달식에서, 이성효 주교님께서 좋은 말씀과 함께 ‘이 후원금은 돈이 아니라 마음이 선교지에 전해지는 것’이라고 하셨을때 참으로 뿌듯하며 감사했습니다.

주교님께 전달하고 오면서 저희 봉사자들은 앞으로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주님께서 허락하실때까지 봉사 하자고 다짐하며 화이팅했습니다.

끝으로 카페를 만들어주신 전임 이철구(요셉) 신부님과 현임 김태완(바오로) 신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