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리구 군포 본당 청년회(회장 이원학 미카엘‧주임 이용화 프란치스코 신부)는 4월 16일 예수 부활 대축일 오후, 청년 미사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 청년회 열린 미사를 봉헌했다.
보좌 양하영(아우구스티노) 신부가 주례한 이날 미사 시작은 신자들의 소망을 담은 ‘소망 나무’ 봉헌과 성경봉헌식으로 진행됐다.
미사 강론에서 양하영 신부는 “사순을 지내고 부활을 맞이하는 과정이 저는 예수님과 같이 걸어온 기분이었다.”면서, “병원에 입원을 했었고, 퇴원은 했지만 계속 머리가 아픈 상태에서 사순 기간을 지내면서 기도를 할 수가 없었고, 강론을 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치 수술하는 의사가 손을 다쳐서 수술을 못하는 것처럼, 우리 본당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잠시 묵상하시겠습니다.’라는 이런 짧은 말조차 전할 수 없었고, 또 신부로서 해야 할 일을 못하다보니 몹시 비참했었다. 그런데 부활 성야를 지내면서 신기하게도 너무나 깨끗하게 나아, 마치 꽉 막혔던 것들이 뻥 뚫린 것처럼 개운해지니까 너무나 행복했다. 우리 가족들에게도 새로운 것들이 생성되고 사랑의 힘으로 막혔던 것 닫혔던 것들이 뻥 뚫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양하영 신부는 “‘열린 미사’란, 마음을 열고 대화와 기도를 하고 노래도 부르며 남녀노소 누구든지 함께하여 ‘내가 아프지 않게 힘이 들지 않고 우리가 하나가 되자’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양하영 신부는 “오늘 열린 미사는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하신 예수님의 소박한 모습과도 닮았다.”면서, “이 시간 살아서 함께 웃을 수 있는 우리 모두에게 부활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원학 청년회장은 “청년 모두 함께 열린 미사를 준비하다보니 그 과정들을 통해 부활의 기쁨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열린 미사를 준비하며 사순 시기를 함께 보냈는데, 준비함에 있어 주님의 고난과 시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고, 다른 부활 대축일 때 보다 더 뜻깊은 부활을 맞이하게 되어 부활이 기다려졌다.”고 말했다.
임효례 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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