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차 수원교구 성경잔치’가 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헨리코 신부) 주최로 10월 22일 효명 중학교 대강당에서 실시됐다.

   이날 성경잔치에는 경시응시자 1,169명과 암송응시자 431명을 비롯해, 필사성경 출품자 642명, 작품출품자 122명, 그림그리기 및 글쓰기 참가자 294명, 성경봉사자(단장 최미원 세실리아) 200명 등 총 2,300명의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했다.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라는 주제로 열린 제23차 성경잔치는 이근덕 신부의 개회선언과 시작기도 그리고 격려사와 성경 봉헌식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10시부터는 오리엔테이션, 수험생 입실 및 시험 준비에 이어 성경경시대회가 열렸다. 수험생을 제외한 참가자들은 대강당 밖에 마련된 ‘말씀 체험장’(성경 스피드 퀴즈, 성경구절 낚시게임, 성경다트게임, 페이스페인팅과 성경 파피루스 기록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한 후, 체험 확인으로 받은 스티커를 먹거리 장터에서 사용하기도 했다.

   오전에는 성경경시대회와 성경암송대회 예선(가족팀, 일반팀, 청소년팀), 성경 그림그리기 및 글쓰기 대회가 실시되는 등 ‘성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경연이 펼쳐졌다. 점심 식사 후 성경암송대회 본선과 본당별 즉석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오후 3시부터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세례자) 주교 주례, 최덕기(바오로) 주교와 평택대리구장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감사미사가 봉헌되었다.

   문희종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오늘 비록 눈은 보이지 않지만 왼손으로 점자성경을 짚어가며 오른손으로 점자판과 점필을 들고 신구약 73권 전권을 약 5년 동안 필사하여 전시한 시각장애인 김헌수 요셉 형제의 글을 소개할까 한다.”면서, “저는 성경을 찍으면서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라는 말씀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고 그 말씀처럼 언제나 기뻤습니다. 여기 모인 모든 신자들께서도 이 기쁨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와 같이 하느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주님의 증거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근덕 신부는 개회사를 통해, “성경잔치를 위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신 모습이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다. 아무쪼록 그동안 갈고 닦아온 성경공부에 대하여 마음껏 발휘하시길 바란다.”면서, 행사를 준비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글·사진 최영길 베드로, 사진 이영훈 토마스아퀴나스·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제23차 수원교구 성경잔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