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연령회연합회(회장 곽길연 아킬레오·영성지도 이정우 루카 신부)는 3월 3일 교구청 지하 강당에서 ‘2018년도 상·장례 실무교육’을 74개 본당 연령회장과 실무자 등 2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2018 연령회장 및 실무자 상·장례 교육’은 가톨릭 상장례 예식에 대하여 각 본당 연령회 회장과 임원 그리고 실무자들이 바르게 이해하고, 교구의 통일된 예식으로 실무를 진행하도록 작년에 이어 반복적인 학습의 방편으로 마련됐다. 연합회는 이날 교육을 시작으로 3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교육에서는 곽길연 회장의 개강 선포 및 인사말과 이정우 신부의 격려 말씀이 있었다.
제1강은 연령회 연합회 홍보부장 최영길(베드로) 씨가 “상가의 유가족 상담”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최영길 씨는 ‘유가족에게 파스카의 신비인 영원한 생명과 미래의 만남’에 대해, 그리고 ‘상가에 문상 예절’, ‘공수법’, ‘남녀의 절하는 법’에 대하여 강의하였다.
제2강을 맡은 화성 장례지도사 교육원 교수 조순자(에디타) 씨는 “공중보건 위생”을 주제로, ‘유가족과 봉사자의 공중위생’과 ‘봉사자의 위생관리’에 대하여 강의했다.
곽길연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은 선종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자발적으로 봉사의 길에 동참하신 것으로 안다.”면서, “기쁜 마음으로 한 가지라도 배워서 현장에 가시어 자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정우 신부는 “우리가 해마다 실시하는 상·장례 실무 교육은 사실상 대동소이할 것이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주입식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들으면 새롭게 느껴지게 되고 전에 배운 것과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느 조사에 의하면 ‘누구든지 나 자신을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하게 느낀다’고 한다. 우리 주변엔 혼자 외로이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그럴 때 우리 연령회 봉사자들이 그분들의 곁에서 함께 기도해주시거나 말동무 역할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럴 때 그분들은 여러분들의 위로와 함께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하느님께서 내 곁에 계시구나! 라고 생각할 것이다. 혼자 쓸쓸히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는 분들에게 우리는 하느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면서 그분들이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그리고 선종한 다음에도 지적인 그리고 영적인 것으로 우리봉사자들은 함께 하여야만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연합회는 금년에 신청자가 많은 관계로 1차(3월 3, 10, 17, 24) 4주간과 2차(7월 21, 28, 8월4, 11) 4주간에 걸쳐 안양대리구청 소강당에서 11개 본당 8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사 최영길 베드로 / 사진 정인호 미카엘·최영길 베드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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