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주민들이 함께 모여 실시했던 이민의 날 기념미사가 올해는 7개 엠마우스 공동체가 거점 본당에서 교중미사를 봉헌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김창해 요한 세례자 신부) 시흥 엠마우스(이주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이중교 야고보 신부)는 안산대리구 시화성베드로 성당에서 이주민 70여 명과 신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어우러진 ‘이민의 날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중교 신부는 강론을 통해, “우리가 교회에 머물러 있을 때 나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다.”면서, “여러분이 오늘 미사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미사에 참례했다고 해도, 오늘 이 미사에 이민자들과 함께 했다면 그것 자체로 선행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중교 신부는 마지막으로 복음말씀에 비유하여 이주민들에게 ‘주님의 포도나무에 꼭 붙어있으라.’고 당부했다.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은 이민자들이 준비한 노래와 전통춤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필리핀 전통 떡을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영훈 토마스아퀴나스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