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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산북 본당, 주어사 터 도보 순례 미사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18-10-02 조회수 : 2450


7년 전 순례길 양옆에 심은 느티나무, 숲 터널 이뤄


   제2대리구 산북 본당(주임 김기창 노동자 요셉 신부)은 순교자 성월을 맞아 9월 29일 앵자봉 동쪽 기슭 여주시 산북면에 소재한 한국천주교회의 요람인 주어사(走魚寺) 터를 도보 순례하고 미사를 봉헌했다.


   김기창 신부를 비롯해 총회장 김병묵(안드레아) 씨 등 순례자 20여 명은 오전 8시 30분 산북 성당을 출발, 양자산 등산로 주차장과 문바위를 지나, 1300여 그루의 느티나무 터널을 거쳐 1시간여 만에 해발 400m 주어사 지(址)에 도착했다.


   주어사 터에서 봉헌한 미사 강론을 통해 김기창 신부는 남을 돕는 활동을 하거나 보기만 하여도 신체의 면역력이 증대되는 ‘마더 데레사 효과’를 설명한 후, “선행과 봉사로 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천사’가 되자.”고 신자들에게 청했다. 덧붙여 “기도로서 힘들고 어려운 작은 천사들을 응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순례단은 239년 전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믿음을 굳건히 할 것을 다짐했다.


   2011년 4월 초 산북 공동체의 최덕기(바오로) 주교를 비롯해 교우들이 임도를 따라 여주시 산북면 앵자봉 정상 부근 동쪽 ‘주어사 터’까지 오르는 길 양옆에 느티나무 1300여 그루를 심은 바 있다. 7년이 지난 현재 느티나무 높이가 7~8m에 이르고 숲 터널을 형성해 순례자들의 발길을 가볍게 하고 있다. 공동체는 2011년부터 해마다 새해 첫날이면 ‘한국천주교회 창립 선조 발자취 따라 걷는 주어사 터 및 천진암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주시 향토유적 제19호 ‘주어사’ 터는 앵자봉 정상 가까이에 있는 곳으로, 권철신(權哲身, 1736~1801, 암브로시오)의 주도로 한역서학서에 대한 강학이 이루어진 천주교의 요람지이다.
   1779년 겨울 앵자봉 아래에 있는 주어사에 모여 강학을 하면서 처음으로 천주교 교리를 토론하게 되었다. 강학은 여럿이 모여 공통된 주제를 놓고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며 토론하는 학문 연구의 한 방법으로, 주로 조선 시대 유학자들 사이에서 성행되었다(출처 「한국의 성지와 사적지」).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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