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강림 대축일인 6월 9일 교구 내 여러 본당에서 견진성사가 거행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제1대리구 서천동 본당(주임 김대현 가브리엘 신부)에서도 교중미사 중 견진성사를 거행했다.

   견진성사는, 사제의 안수와 더불어 ‘성령의 특은의 날인을 받으십시오.’라는 말을 통해 이마에 축성 성유를 바름으로써 견진 대상자에게 수여됐다.

   교구장 주교로부터 이날 견진성사를 집전할 특별 권한을 받은 김대현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 견진자 31명은 ‘십자가’를 지고 교회에 대해 ‘책임’질 줄 아는 신자가 돼야한다.”며 “그 십자가 없이는 아무도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견진자들에게 “교회가 나를 위해 무언가 해주기를 요구하기보다, 내가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그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며, “그러한 고민과 실천을 통해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신 ‘임마누엘’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견진성사는 인호를 새겨 주며 이 성사로 영세자들은 그리스도교 입문의 여정에서 진보하여 성령의 은혜로 충만케 되고 교회에 더욱 완전히 결속된다. 견진은 영세자들을 말과 행위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 신앙을 전파하고 수호하도록 굳세게 하고 더욱더 철저하게 의무를 지운다.(교회법 제879조)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