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오전 11시, 제1대리구중심 권선동 성당에서는 성령 강림 대축일을 맞아 제1대리구장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견진성사를 거행했다.

   한편, 이날 아버지의 장례 미사를 계기로 부부와 모친이 함께 세례성사를 받은 가족이, 지난 9일 함께 견진성사를 받아 교우들의 축하를 받았다.

  비신자였던 정광한(요한) 씨는 ‘1년 전 아버지의 장례를 성당에서 치루며 교우들의 봉사와 기도에 감화되어 신앙인의 길을 걷게 됐다.’며 ‘이번 견진성사를 계기로 무엇보다도 봉사의 은사를 받아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자의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발을 짚고 미사에 참여한 김선희(젬마) 씨는 ‘유아세례를 받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첫 영성체후 견진성사를 받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간절했지만 미루다 보니 받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신앙인으로서 남아있었다. 이후 견진성사 교육을 신청했는데, 5회 교육 중 첫 회를 마치고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 교육에 어려움이 많아 중도에 포기하고 싶었다. 그럴 때마다 본당 교육분과 봉사자들이 보살펴주고 용기를 주어 견진성사를 받게 돼서 기쁘다.’고 말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권선동 본당에서는 교우 88명이 견진성사를 받았다.

서기수 루치아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