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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수원교구 제25차 성경잔치 이모저모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10-13 조회수 : 248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고 말씀과의 거리는 좁히고

9월 1일부터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예선·전시·필사 등은 온라인으로 진행
암송대회 본선 등만 오프라인서 개최
팬데믹 시대, 말씀 사목 새 방향 보여줘


10월 10일 수원교구 영성교육원에서 열린 제25차 성경잔치 시상식 중 성경 작품 전시 초중고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김민찬 군이 상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안에서도 온라인으로 ‘말씀’ 안에 일치하고 함께 화합을 이루려는 교구민들 의지는 뜨거웠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를 주제로 지난 9월 1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5차 교구 성경잔치가 10월 10일 오후 3시 경기도 용인 교구 영성교육원에서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폐막 미사를 봉헌하며 40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9월 1일 암송대회 예선과 말씀 체험수기 공모로 시작된 성경잔치는 성경 경시대회, 성경 암송대회, 말씀 체험수기, 성경 작품 전시, 본당 대항 온라인 성경 이어쓰기, 성경 필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성경 잔치의 전모를 살펴본다.



■ 온라인 말씀 잔치

교구 복음화위원회(위원장 이용기 신부)가 주관한 제25차 성경잔치는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시도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이지만 침체된 신앙생활을 회복하고 말씀 안에서 주님과 깊은 친교와 일치를 이루도록 하는 시도였다.

1993년 10월 24일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차 교구 성경 경시대회로 시작된 성경잔치는 본래 2019년 제25차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었으나 그해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전면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다시 행사를 접었다. 그런 만큼 올해 행사는 교구민들의 말씀에 대한 관심이 온라인이라는 방향 속에서 새롭게 분출될 수 있는 기회였다. 성경 경시대회 특별 전형과 성경 암송대회 본선만 오프라인으로 준비됐다.

성경 경시대회에서는 어르신 참가자를 위해 모든 문제를 녹음해 들려주었다. 최연소 참가자는 만 8세였고 최고령자는 만 83세였다. 성경 작품은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 전시장에 전시했다. 성경 이어쓰기는 온라인 카페를 마련해 본당별로 필사 후 묵상글과 함께 사진도 남기도록 했다. 말씀 체험수기는 교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성경 암송대회는 예선을 영상으로 치른 뒤, 본선만 대면 행사로 열었다. 본선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 본당에서는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이 온라인으로 응원전을 펼쳤다.

76개 본당이 함께한 제25차 성경잔치의 총참가자는 2000여 명이었다. 대면 행사로 진행한 지난 2017년(90개 본당 2800명) 2018년(79개 본당 2500명) 참가자 수치와 비교할 때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수치다.

성경 경시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장지동본당 대표와 문희종 주교.


성경 암송대회 본선 대회 모습.수원교구 복음화위원회 제공

■ 말씀 안에 하나로

특별히 전 신자 성경 필사의 경우 기존에는 평균 5~6개 본당에서 제출했으나, 올해는 10개 본당에서 참여했다. 팬데믹 시대에 각 본당이 말씀 사목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드러내는 사례였다. 제1대리구 조원솔대본당(주임 유해원 신부)의 경우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아 10개 대형 성경을 제출하기도 했다.

가장 호응이 컸던 프로그램은 본당 대항 온라인 성경 이어쓰기였다. 34개 본당 856명이 참여한 이어쓰기는 온라인 카페 안에서 릴레이로, 사도행전과 서간, 요한 묵시록을 필사하고 묵상을 나누며 말씀 안에 하나 되는 친교의 장이 됐다.

카페에는 “혼자가 아닌 여럿이 이어쓰기를 한다는 것이 새로운 경험이었다”, “한 줄 묵상글을 올리며 다른 분 글을 읽으니 본당 공동체의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등 감동적인 사연이 넘쳤다. 이런 묵상글들 안에서 참여 신자들은 더욱 말씀 안에 잠길 수 있었다. 시상과 관계없이 말씀 묵상 나눔이 이뤄지고 하느님 안에 일치가 이뤄지는 시간이었다.


■ 살아있는 하느님의 말씀이 되어주기를

40일간의 성경 잔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폐막 미사에서 문희종 주교는 강론을 통해 “이 시대에 살아있는 하느님의 말씀이 되어달라”며 “세상 안에서 사랑의 삶을 살며 선을 실천하고 특별히 주님의 기쁜 소식 복음 말씀을 전하는 사도들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폐막 미사 후에는 제25차 교구 성경 잔치 시상식이 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상식에는 각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성경 경시대회 본당 부문 최우수상은 제2대리구 장지동본당(주임 정연혁 신부)이 차지했다. 성경 필사 최우수 본당에는 제2대리구 평촌본당(주임 김태진 신부)이, 전 신자 필사 본당에는 제1대리구 조원솔대본당이 선정됐다. 제2대리구 양수리본당(주임 백정현 신부) 고백팀은 성경 암송대회 성인팀 최우수상을 받았다.

8개 본당이 수상한 본당 대항 온라인 성경 이어쓰기에서는 제1대리구 동백성마리아본당(주임 최중혁 신부)과 제2대리구 과천본당(주임 권기철 신부)이 각각 ‘그리스도의 사도상’과 ‘그리스도의 향기상’ 대표로 상을 받았다.

제25차 성경 잔치 수상자 전체 명단은 교구 홈페이지(www.casuw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1-10-17 [제3265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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