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루카18,41ㄴ)
'죄의 뿌리로부터의 해방!'
오늘 복음(루카18,35-43)은 '예수님께서 예리코의 눈먼 이를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예리코에 있는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예수님께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18,38) 사람들이 제지하자, 그는 더욱 큰 소리로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18,39ㄴ)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물으십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루카18,41ㄱ) 그러자 눈먼 이가 대답합니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루카18,41ㄴ)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루카18,42) 하고 이르시니,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는 치유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도 눈먼 이들이 아닌가?
눈에 보이는 것들을 볼 수 있는 육적인 눈은 가지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그 너머의 것을 보지 못하는,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주님을 보지 못하는 영적으로 눈이 멀어있는 이들이 아닌가?
예리코의 눈먼 거지가 다시 보게 된 치유기적은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도 일어날 기적입니다. 우리도 영적으로 눈이 멀었기 때문입니다. 죄의 뿌리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교만과 탐욕과 인색과 음욕과 시기(질투)와 분노와 게으름(나태)'이라는 '죄의 뿌리'에 갇혀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외칩시다!
더욱 큰 소리로 치유자이신 주님께 외칩시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11월17일인 오늘은 '자선 사업의 수호성인이자, 재속 프란치스코회의 수호성인'이신,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입니다.
죄의 뿌리로부터 해방됩시다!
(~ 2열왕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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