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월 11일 _ 김건태 루카 신부

작성자 : 김건태 작성일 : 2026-01-10 조회수 : 91

하느님 마음에 드는 한 해

 

[말씀]

1독서(이사 42,1-4.6-7)

바빌론 유배시대 동안 제2이사야라는 익명의 예언자는 이 세상의 궁극적 구원을 이루실 메시아가 어떤 존재인지 그려봅니다. 예언자에게 메시아는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낼 존재, 성령으로 충만하여 인류에게 참 해방을 알리고 실현할 하느님의 으로 비칩니다. 진정한 해방은 따라서 마음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어 하느님과 맺은 계약[세례]을 늘 새롭게 할 채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나 가능한 일입니다.

2독서(사도 10,34-38)

유다교에서 개종한 첫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성령의 선물은 유다 공동체에 속해 있는 사람에게나 가능한 선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저자 루카로 추정되는 사도행전의 저자는 사도들이 전교 사명에 나서기 이전 이미 성령이 이방인 세계에서 활동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렇게 해서 한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의 한계는 극복됩니다. 꿈속에서 하느님 당신 자신을 계시하셨던 로마군대 백인대장의 방문을 받은 베드로는 따라서 주님의 범세계적 활동에 대하여 찬미와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복음(마태 3,13-17)

예수님의 세례를 전해주는 이야기에서, 복음저자 마태오는 무엇보다도 그분의 겸손함을 강조합니다. 그분은 자신을 세례자 요한에게 이끈 예언자들이 예고한 분으로 자리하시며, 특히 주님의 종에 대해 예고했던 예언자 이사야의 말씀이 돋보입니다(1독서). 그분은 의로운, 다시 말해서 하느님의 뜻을 성실히, 그리고 온전히 따르는 삶을 살아나가실 분입니다. 바로 이분이 주님이 사랑하는 아들’, ‘그분 마음에 드는 아들이며, 이분 안에서 하느님의 영은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새김]

인간 상호간의 관계 이상으로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인간에게는 끊임없는 반성과 쇄신의 삶이 요구됩니다. 인간의 삶은 어차피 변화를 피할 수 없으며, 그 변화의 삶, 그것이 성장을 지속하는 삶이든 아니면 성장을 멈춘 삶이든, 그 삶 속에서 하느님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시고, 이에 우리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신앙을 통하여 응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쇄신 차원에서 우리가 받은 세례를 되돌이켜 반성하고 다짐하며, 이 새로운 한 해를 온전한 신앙의 해로 꾸며나가도록 합시다.

 

그리스도는 세례를 받으시기 위해서 세례자 요한의 청중들, 곧 우리 인간들 사이에 당신의 모습을 공적으로 드러내십니다. 그리스도 그분은 우리와 함께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당신처럼 우리 모두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 하느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는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우리처럼 세례를 받으신 사건이 주는 의미 또는 메시지입니다.

 

세례성사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신앙생활을 통하여 사랑받으며 살아갈 특권을 허락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삶으로 이 한 해를 온전히 봉헌해 드리겠다는 다짐으로 이 한 주간을 아름답게 꾸며나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