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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7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2-07 조회수 : 73

참된 쉼이란
몸을 쉬게 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우리 마음을 
본래 자리로 
되돌려놓는 것입니다. 
 
이 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시도록 
내버려 두는 
시간입니다. 
 
쉼은 사명의 
반대편이 아니라,
사명이 다시 
사랑이 되도록
되돌려놓는 길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에서 
비롯됨을 고백하는
겸손입니다. 
 
외딴곳으로 
가라는 초대는
삶의 중심을 
‘일’에서 ‘사람’으로,
‘성과’에서 ‘관계’로 
되돌려 놓는 
하느님 중심의
생명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항상 사람을 
먼저 살리고,
그 다음에 
일을 맡기십니다. 
 
더 많은 행위가 아니라,
더 좋은 삶에 있습니다. 
 
쉼은 활동의 
반대가 아니라,
활동이 인간다운 방향을
유지하도록 해 주는 
더 좋은 조건입니다. 
 
멈출 줄 아는 사람만이
다시 시작할 수 있고,
거리 둘 줄 아는 사람만이
책임 있게 관계할 수 
있습니다. 
 
삶을 계속 
달리게 하는 힘은
속도가 아니라,
의미를 회복하는 
멈춤에서 옵니다. 
 
하느님과 함께 
움직이기 위해
먼저 비우라는 
기쁜 초대입니다. 
 
하느님 백성의 삶은
끊임없는 봉사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쉼 속에서
하느님이 누구이신지를 
다시 기억함으로써
지속되는 은총입니다. 
 
속도의 폭력에 맞서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는
조용한 저항입니다. 
 
우리는 멈추지 못해
상처 입는 것이 아니라,
멈추지 못해
사랑을 잃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무엇을 더 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함께 머무르자고
부르십니다. 
 
나는 언제부터
쉬는 것을 미루며
사랑을 서둘렀을까요. 
 
바쁘다는 이유로
하느님보다 먼저
일을 앞세우지는 
않았는지
조용히 돌아보는
은총의 날 되십시오. 
 
참된 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하느님께 맡기고
머무른는 함께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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