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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9일 수요일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세상을 구원하러 왔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4-29 조회수 : 558

4월 29일 수요일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요한 12,44-50; 사도 12,24-13,5ㄱ)

찬미 예수님!

오늘은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축일입니다.

가타리나 성녀 축일에 들은 오늘의 독서와 복음말씀은 조금 다르게 들려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러 오셨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이유도 이것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예수님께서는 우리 자신만을 위해서 우리를 부르시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고 우리를 부르시는 이유도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어제 우리는 사도행전의 말씀에서 안티오키아 교회가 그리스도인으로 처음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이 안티오키아 교회가 주님을 닮아, 주님의 뜻을 받들어 자신의 공동체의 구성원 중에서 성령께서 따로 말씀하시는 이들, 바르나바와 사울을 파견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들이 자신의 교회 안에 머물며 자신들의 공동체를 위해서만 일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세상의 구원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떠나보냅니다.

 

가타리나 성녀의 삶을 돌아보며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의 가르침』이라는 책의 내용 일부를 잠깐 나누고 싶습니다.

『가타리나의 생활은 갑자기 완전히 변화되었다. 이전에 그녀는 자신이 세상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려야만 하느님께서 자신을 소중히 여겨주시리라고 믿었었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을 끊어버리면서도 어려움 속에 있는 이웃 형제들과 하나가 됨으로써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려는 내적인 부르심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고독 속에서 하느님은 그녀의 마음에,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없다는 (1요한 4,20) 진리를 새겨주셨던 것이다.』

가타리나 성녀는 하느님께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접어두고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바라시는 것을 위해 정말 열정적으로 삶의 현장에 뛰어들면서 세상의 구원을 위해 애썼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느님을 더 깊이 만나고 알고 하느님과의 내적인 일치를 이루어 나갔습니다.

오늘 하루를 지내면서 하느님께서 나를 어디로 부르시는가? 왜 그리로 부르시는가? 하는 것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타리나 성녀처럼 하느님께 대한 자신의 뜻을 접고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더 깊은 뜻을 기쁜 마음으로 맞아들이고 살아가면서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은총을 청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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