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부활 제4주간 목요일
(요한 13,16-20; 사도 13,13-25)
찬미 예수님!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는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당신의 사랑을 보이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너는 내가 보내는 거야. 내가 파견하는 거야. 내가 너에게 나를 맡길게. 나만 맡기는 게 아니라 나를 보내신 내 아버지도 너에게 맡길게. 힘을 내고 자신감을 갖고 가도 돼. 내가 너를 보내고 내가 나와 아버지를 너에게 맡겼다는 것을 잊지 마. 나는 사람들이 너를 통해서 나를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를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내가 나를 너에게 맡기면서 너를 보내는 거야. 힘을 내.”
부족한 제자들에게 선뜻 당신 자신을 맡기시는, 그리고 제자들을 사랑으로 파견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다시 한 번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사도가 말하고 있듯이 하느님 아버지께서 오랜 시간 동안 계획하고 준비하셨던 약속의 완성자이신 그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든 것을 부족한 우리에게 맡기시니 주님께 의탁하면서 이 길을 기쁘게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또 이런 측면도 함께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을 맞아들이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소망을 어떻게 이루어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오늘 복음말씀에서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맞이하고 싶다면 실질적으로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맞이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내거신 우리에게 오는 많은 이들을 충실히 맞이하면서 하느님을 맞아들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형제들에게 하느님을 나르고, 형제들을 통해서 하느님을 맞아들이는 기쁜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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