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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24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2-24 조회수 : 303

인터넷에서 지난 텔레비전 광고를 볼 수 있었습니다.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아서 이런 광고가 있었다는 것을 몰랐는데,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건강 검진 센터에서 검사 결과를 받으러 온 사람에게 의사가 말합니다.

“이런 상태면 6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검진 대상자들은 충격을 받은 표정입니다. 그때 의사는 검사 결과를 천천히 보라면서 건네준 뒤에 문을 열고서 밖으로 나갑니다. 그들은 서둘러 검사 결과를 확인합니다. 그 첫 장에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당신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퇴근 시간, 수면시간, 텔레비전 시청 시간,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 그 모든 시간을 당신의 인생에서 빼고 나면 당신에게 남은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을 잘 만들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광고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시간이 계속 줄어든다는 것은 깨닫지 못하고 세상의 것에만 빠져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의 화려하고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다가는 결국 후회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표징을 계속해서 요구했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거든 표징을 보여달라.’는 요구였습니다.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믿기 위해 표징을 보여달라는 것인데, 믿지 않는다면 어떤 표징을 보여줘도 소용이 없습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얼마나 놀라운 표징을 보여주셨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가 바로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을 은총의 시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또 그 믿음 없이 함께 하는 시간을 오히려 줄어들게 했지요.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로 들었던 요나의 표징은 단순히 요나가 고래 배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싫었던 요나가 어쩔 수 없이 적국이라고 할 수 있는 니네베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그들이 요나의 말을 믿고서 모두 회개해서 하느님께로 되돌아갔다는 것이 가장 큰 표징이라는 것입니다.

니네베 사람들은 요나의 말을 듣고 회개했지만, 요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예수님께서 옆에 계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 것에 대한 믿음보다 주님께 대한 믿음을 키워야 합니다. 그때 주님께서 주시는 표징을 우리도 체험하게 됩니다.


조명연 마태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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