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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1-21 조회수 : 948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1.21, 금) -일치 주간- 
 
"예수님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마르3,14) 
 
'제자와 사도!'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예수님께 나아갑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따르는 '제자(mathetes)'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하느님의 나라와 복음을 선포하는 '사도(apostolos)'로 뽑으십니다. 
 
예수님께서 뽑으신 열두 사도들의 직업이나 모습을 보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어부와 세리와 열혈당원 등과 같이 평범한 직업을 가진 소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마지막 때인 예수님께서 잡히셨을 때, 예수님을 두고 도망갔던 사람들이었고, 예수님을 의심하고, 배반하고, 십자가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골고타로 향하시는 예수님의 십자가조차도 지지 않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그런 사람들을 사도로 뽑으셨을까???' 
 
첫째, 예수님께서 그들을 원하셨기 때문에.
둘째, 그런 사람들을 구원하러 오셨고, 약함을 통한 모두의 구원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었기 때문에.
셋째, 예수님을 따른 이들, 예수님과 가까이 했던 이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의 약함은 약함이 아니었습니다. 끝내 회개하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스카리옷 유다를 빼고는, 나머지 사도들은 예수님 부활과 성령체험의 힘으로 끝까지 사도로서의 삶을 살아냈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우리들,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당신의 제자로 부르셨고,
또한 사도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부르심에 "예!" 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니 말과 행동으로,
예수님의 뒤를 잘 따라가는 제자,
하느님의 나라와 복음을 잘 전하는 사도가 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자께서는 이 시간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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