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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기안본당, 제1대리구 최우수본당 선정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1-14 조회수 : 329

선교·교육·가정분과 등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예비신자·냉담자 돌봄 활동 펼쳐 “모든 단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여 이룬 성과”

수원교구 제1·2대리구는 각 본당의 선교 활동을 독려하고, 지구 중심 사목 활성화를 위해 ‘2025년 선교 우수 본당’을 공모했다. 이번 공모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사랑을 만난 그리스도인은 모두 선교사입니다”(「복음의 기쁨」 120항)를 되새기며, 신앙의 깊이를 더하고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선교 사명을 북돋는 계기가 됐다. 적극적인 가두 선교와 전입 교우 돌봄 등으로 ‘제1대리구 선교 최우수 본당’에 선정된 기안본당(주임 윤범진 도미니코 신부)의 활동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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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수원교구 제1대리구 기안본당 주임 윤범진 신부(왼쪽)가 가두 선교를 나가는 선교분과위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수원교구 기안본당 제공

‘사람 낚는 어부’로 새 가족 맞이해요

기안본당 선교분과는 해마다 두 차례 입교식을 앞두고 가두 선교를 펼치며 예비신자들을 맞이한다. 입교 전에는 9일 기도를 봉헌하고, 이후 5개월간 성경 읽기, 사제와의 친교, 전례 특강 등을 통해 새 신자 돌봄에도 힘쓴다.

정채원(가브리엘라) 씨는 2024년 주님 부활 대축일에 세례를 받고 현재 주일학교 초등부 교사로 봉사 중이다. 그는 “예비신자 시절 자격증 시험 때문에 교리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웠는데, 나만을 위한 보충수업을 마련해주셔서 감동했다”며 “세례 후에도 성경 모임을 통해 공동체 소속감을 느꼈고, 자연스럽게 봉사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12년째 선교분과에서 봉사하고 있는 전귀옥(히야친타) 씨는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난 형제·자매들을 볼 때면 너무나 기뻐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고 전했다.

본당의 선교 활동은 선교분과에만 머물지 않는다. 교우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정분과, 냉담 교우와 신자 재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분과도 선교의 중요한 축이다. 성지순례와 가정 미사, 정기적인 환경 정화활동을 하는 소공동체, 장례를 담당하는 연령회 등의 다양한 활동도 입교와 회두의 통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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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본당 2025년 부활반 예비신자들이 교리 기간 중 요당리성지를 방문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기안본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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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6일 수원교구 권선동성당에서 열린 제1대리구 우수 선교 본당 시상식 중 기안본당 주임 윤범진 신부(왼쪽)가 ‘선교 최우수 본당’을 수상하고 있다. 수원교구 복음화국 제공

가정 중심 프로그램으로 ‘우리 신자’ 따뜻하게 돌봐요

본당은 새 신자뿐 아니라 기존 신자들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않는다. 일반 가정, 유아 가정, 전입 가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임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정분과는 2024년 하반기 매월 마지막 주 추첨을 통해 총 165가정에 가족 식사 쿠폰을 전달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말씀 카드 뽑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간의 신앙 대화와 유대를 도왔다.

유아 가정을 위한 부모 모임과 본당 사제·수도자와의 다과 시간, 유아세례 전 부모 교육 등은 친교와 신앙의 토대를 다졌다. 전입 가정은 사제 방문과 면담, 집 축복, 소공동체 참여로 본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도왔다. 냉담 교우들도 성지순례와 다과 모임을 통해 다시 공동체로 이끌고 있다.

소공동체 최양숙(율리아나) 구역장은 “10년 넘게 냉담하던 한 교우가 다시 나와, 복사를 서는 딸과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크게 느꼈다”며 “평소 길에서 냉담 교우들을 만나면 꼭 인사하고 전화를 통해서도 다시 성당에 나오기를 꾸준히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당의 선교 활성화에는 주임 윤범진 신부의 관심과 지지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윤 신부는 소공동체 모임을 격려하며 추가 모임 시 커피 쿠폰을 지원했고, 냉담 교우를 초대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 다자녀 가정에는 장학금을 전달하고, 부모 모임을 통해 유아기 가정이 본당과 멀어지지 않도록 세심히 살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가두 선교도 다시 시작했다.

윤 신부는 “하느님을 멀리하는 시대에 자발적으로 하느님과 교회를 찾는 분들이 너무 감사하다”며, “그분들을 통해 저 또한 신앙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사랑하고 닮고 싶은 예수님의 모습을 마음에 품고 전하려 노력하는 것, 그것 자체가 선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기안본당 선교분과장 박승미 씨, “예비자가 마음 열 때 가장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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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본당 박승미 선교분과장은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데는 용기와 기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원교구 기안본당 제공

“본당의 거의 모든 단체가 선교를 위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어요.”

박승미(클라라) 선교분과장은 “본당이 본격적으로 선교에 나선 것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며 “분과별로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각자 역할을 잘 수행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선교분과는 본당 선교의 최전선에서 활동한다. 최근 열린 가두 선교에서는 입교 안내서와 함께 대형 물티슈를 배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 분과장은 “입교식을 앞두고 봉헌하는 9일 기도에서는 예비신자들이 신앙심을 키우고, 끝까지 교리를 배우며 우리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박 분과장의 선교 생활의 뿌리는 1982년 온 가족과 함께 세례받은 경험에서 비롯됐다. 당시 기안에 공소가 있던 시절, 새댁이었던 그는 갑작스럽게 쓰러진 시어머니를 위해 동네 어르신들이 매일 집으로 찾아와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시어머니는 교우가 아니었기에 그 기도는 더욱 뜻깊게 다가왔다. 이후 가족들과 함께 세례를 받았고, 타지 생활을 거쳐 5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뒤, 2025년부터 선교분과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고향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은 박 분과장에게 특별한 의미다.

“처음에는 소극적이던 예비신자들이 점점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돼요.”

그는 2025년 주님 성탄 대축일에 한 부부가 세례받았던 순간을 가장 기쁜 기억으로 꼽았다. 그 부부는 본당 신자들이 무려 20여 년 동안 정성과 관심을 쏟아온 이들이었다. 박 분과장은 “두 분은 저희 집안의 형님과 아주버님이기도 해, 특별한 일이 있을 땐 직접 음식을 마련해 찾아가기도 했다”며 “세례식 날은 온 마을이 함께한 동네잔치 같았다”고 전했다.

선교의 역할은 세례로 끝나지 않는다. 그는 새 신자들이 신앙을 지켜가며 공동체 안에서 자리를 잡도록 지속적으로 돕는다. “영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신앙생활을 중단하는 이들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대부모들이 많아요. 단체에 소속되어야 서로를 이끌고 북돋아 주며 신심이 깊어질 수 있어요.”

박 분과장은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선교를 실천한다. 체육관에서는 옆 사물함을 쓰는 이웃에게 가볍게 말을 건네며 집 근처 성당을 소개하곤 한다. 그는 “내가 할 일은 말씀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고, 거두는 것은 주님께 맡기는 것”이라며 겸손히 말했다.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데는 용기와 기쁨이 필요해요.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갖고 용감하게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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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본당 박승미 선교분과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2025년 성탄반 예비신자들과 함께 갈매못성지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기안본당 제공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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